미국 - 아웃사이더 트럼프 대통령 당선

기사입력 2016.11.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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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사이더 대통령으로 미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연설은 힐러리에 대한 예의로 시작됬다.

 “힐러리는 정말 열심히 싸웠습니다. 힐러리는 오랫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그녀에게 우린 큰 빚을 졌습니다. 깊이 감사해야 합니다.”

 “전국의 모든 공화당원, 민주당원, 그리고 당적 없는 국민에게 말합니다. 이제는 하나의 단결된 국민으로 함께 나가야 합니다. 저부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트럼프는 또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지도와 도움을 청하겠다. 우리가 함께 일하고 이 위대한 나라를 통합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세 때의 익살스러운 목소리나 표정은
사라지고 시종 진지한 얼굴로 “열심히 일하는 모든 남성과 여성을 위해, 인종과 종교, 배경이나 믿음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더 나은 미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모든 미국 시민은 잠재력을 실현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잊히고 소외됐던 (모든) 남성과 여성들이 더 이상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수천 명의 지지자가 큰 박수를 보냈다. 미 언론은 “트럼프는 기성 제도권에 배신감과 소외감을 느끼는 ‘일상이 고달픈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커다란 이변을 일으켰다. 당선의 일등공신이 그들임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또 “(낙후된) 도시를 수리하고 고속도로, 학교, 병원들을 새로 지을 것이다. 최고의 인프라를 재건하면서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며 경제 재건을 약속했다.

 자신의 외교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듯 “우리와 함께하려는 다른 모든 나라와 함께할 것이다.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적대감이 아니라 공감대를 찾고, 충돌이 아니라 우호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마지막에 가족과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눈에 띄지 않자 “루디, 어디 있나. 무대 위로 올라오라”며 아주 특별히 챙기기도 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답지 않은, 겸손하고 사려 깊은 연설이었다. 좋은 출발을 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반면에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시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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